글을 써야 사는 여자
추억이 저무는 창가에서

나목의 글밭/시1·조금만을 기다리며

누군가를 좋아한다는 것은

라포엠(bluenamok) 2017. 7. 12. 06:14
        누군가를 좋아한다는 것은 임 현 숙 누군가를 좋아한다는 것은 아침 안개가 걷힌 후 해가 빛나듯 눅눅한 마음밭이 보송보송해지는 것 우울한 일상에 풀죽어 있다가도 생각나면 반짝반짝 생기가 도는 것 누군가를 좋아한다는 것은 끝없는 관심과 배려로 다가가는 것 보고 싶어 그 사람의 창가를 기웃거리고 그리워 먼 하늘 바라보다 구름이 되는 것 행여 소식 올까 편지함을 열어보고 반가운 이름에 즐거운 종달새가 되는 것 누군가를 좋아한다는 것은 비 오는 날 한 우산 속에 있고 싶은 것 두 마음이 한마음 되기를 바라는 것이다.

 

누군가를 좋아한다는 것은  
                           
임 현 숙

                                            

 


누군가를 좋아한다는 것은
아침 안개 걷힌 후 해가 빛나듯
눅눅한 마음밭이 보송보송해지는 것
우울한 일상에 풀 죽어 있다가도
생각나면 반짝반짝 생기가 도는 것

 

누군가를 좋아한다는 것은
끝없는 관심과 배려로 다가가는 것
보고 싶어 그 창가를 기웃거리고
그리워 먼 하늘 바라보다 구름이 되는 것
행여 소식 올까  편지함을 열어보고
반가운 이름에 즐거운 종달새가 되는 것

 

누군가를 좋아한다는 것은
비 오는 날 한 우산 속에 있고 싶은 것
두 마음이 한마음 되기를 바라는 것.

 

 

-림(20110917)

'나목의 글밭 > 시1·조금만을 기다리며' 카테고리의 다른 글

후회  (0) 2017.07.23
잠 못 드는 밤  (0) 2017.07.21
  (0) 2017.07.11
새벽  (0) 2017.07.07
흔적  (0) 2017.06.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