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을 써야 사는 여자
추억이 저무는 창가에서

나목의 글밭/시1·조금만을 기다리며

노을

라포엠(bluenamok) 2010. 6. 17. 01:55

 

 

 

          노을

                      안개비/임현숙

 

 

노을은 해님을 사랑하나봐

해돋이에 마중 나갔다

부끄러워 온 몸이

연지 바른 새악시 볼이 되니

 

노을은 도도한 사랑인가 봐

바라보는 이

가슴 뛰게 해놓고

해넘이에

도도히 숨어 버린다

불바다된 이 마음 어찌하라고.

 

          June16,2010 L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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