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영혼의 닻 안개비 임현숙 마음의 아우성 다독이느라 영혼 고갈 됨을 모르고 목마른 비상벨 울려도 귀먹은 척 외면했습니다 마음이 허공 헤매고 밤길 휘청이며 빈 잔 채울 때 영혼은 허기져 신음해도 모른 척 했습니다 채워도 채워도 헛헛한 마음은 빈곤한 영혼 탓인 걸 알지 못했습니다 이제 쓰러진 영혼을 일으켜 세우고 싶습니다 내 영혼의 닻을 하늘에 걸어 날아다니는 마음 가슴에 담고 수척한 영혼을 살 찌우고 싶습니다 내 영혼의 닻을 하늘에 걸고 싶습니다. Apr.04,2012 L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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