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을 써야 사는 여자
추억이 저무는 창가에서

나목의 글밭/시1·조금만을 기다리며

지는 것이 어찌 꽃뿐이랴

라포엠(bluenamok) 2013. 9. 10. 16:53

 

        지는 것이 어찌 꽃뿐이랴 임현숙 된더위에도 어여쁘던 꽃이 바람 한 줌에 아스러진다 지는 것이 어찌 꽃뿐이랴 나뭇잎도 본향으로 돌아가고 사람도 그러하더라 나목의 목마른 사연을 하늘은 무심히 지켜만 보니 지는 것이 어찌 꽃뿐이랴 한숨 소리 흩날릴 적에 상실의 아픔이 기도되어 열 손가락 사이로 사부작사부작 기다림의 세월이 진다. 2013.09.09 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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