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비 내리고...
임현숙
-프롤로그
비가 온다
향기로운 커피보다
온몸에 따스한 전류가 흐르는
따끈한 커피잔이 더 좋은 아침이다
커피잔을 감싸 쥐고
볼을 비비고 가슴에 안아본다
빗물처럼 흐르던
슬픔의 타령이 잦아든다.
-에필로그
사랑,
네가 한 잔의 커피라면
난.
어여쁜 커피잔이 되어
널 채우리.
2013.09.16 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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