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을 써야 사는 여자
추억이 저무는 창가에서

나목의 글밭/시1·조금만을 기다리며

낙엽 편지

라포엠(bluenamok) 2015. 11. 17. 02:55
        낙엽 편지 나목 임현숙 낙엽은 지는데 별보다 먼 거리에서 사무친 그리움에 야속한 세월만 헤아립니다 한 권의 시집 속에 담겨있는 그리움과 사랑의 언어들을 모두 나열해 놓아도 담을 수 없는 마음입니다 나비처럼 날아와 안기는 낙엽이 당신의 편지 같아 두근거립니다 차곡차곡 쌓이는 당신의 속삭임이 들릴 듯 들릴듯해 또다시 눈물샘이 차오릅니다 "사랑해" 라고 적힌 편지를 바스러지게 안으며 나직이 당신을 불러봅니다 보고 싶습니다. -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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