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을 써야 사는 여자
추억이 저무는 창가에서

나목의 글밭/시1·조금만을 기다리며

가을아 안녕

라포엠(bluenamok) 2015. 11. 15. 02:00

 

        가을아 안녕 나목 임현숙 해거름 코스모스가 강변에서도 골목 어귀에서도 감탄사를 보내오며 가을이 왔지요 물빛 높은 하늘 뜨겁게 타오르던 단풍 기분좋게 살랑이던 바람까지 크고 작은 느낌표로 설레게 하더니 아직도 못 다 부른 노래 풍경 속에 머무는데 동글동글 마침표를 그리며 시린 내 어깨에 내려앉습니다. 올가을이 우수수 수수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합니다. -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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