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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목의 글밭/추억의 서랍에서

그 여름의 장미

라포엠(bluenamok) 2020. 7. 4. 06:28

 

 

그 여름의 장미

 

                                            임 현 숙 

 

 

 

 

한차례 소나기가 지나가고

농익은 장미꽃 향기로 

그대 지금 내 코끝에 와 있다

 

눈 한 번 마주치지 못하고

내 곁을 맴돌던 그~으 여름

그대,

떨리는 손으로 건네주던 장미도

이처럼 붉었다.

 

 

-림(2011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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