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을 써야 사는 여자
추억이 저무는 창가에서

나목의 글밭/추억의 서랍에서

그 무엇이라도 좋으리

라포엠(bluenamok) 2019. 10. 13. 17:23



        그 무엇이라도 좋으리 임 현 숙 가을엔 무엇이 되어도 좋으리 들녘을 나는 한 줄기 바람 논두렁 밭두렁 가 널브러진 들꽃 풀잎에 맺힌 이슬 한 방울 그 무엇이라도 감사하리 노랗게 빠알갛게 익어 가는 풍경 속에 저무는 노을이어도 행복하리 호흡 있음이 경이롭고 꽃이라 부르는 그대 있으니 가을엔 그 무엇이라도 좋으리. -림(2015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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