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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목의 글밭/시1·조금만을 기다리며

그리움의 숲에서

라포엠(bluenamok) 2011. 7. 8. 04:14

      그리움의 숲에서

                  안개비/임현숙

       

       

       

      눅눅한 마음의 다락 외로움의 방

      고독의 씨앗이 눈물 나무로 자라나

      밤이되면 톡톡 터지는 열매의 숲

      비밀의 문을 열고 들어서면

      낮에도 별이 뜨는 그 곳엔

      그리움도 자란다

       

      촛점 잃은 시선으로 응시하던 초롱한 별빛

      어느덧 햇살 같은 그리움으로

      눈물 나무 숲 속에 오솔길을 내고

      보석처럼 눈물 열매 빛나는 그 길에서 

      종다리 되어 그리움을 노래한다

       

      보릿고개를 넘어가며 짚는 지팡이,

      그리워 찾아 걷는 단 하나의 길을 걸으며

      바람 소리 슬피 들리는 날엔

      애틋한 그리움에 홀로 서럽다.

       

       

       

                     July 07,2011 Lim

       

     

     

     

    눅눅한 마음의 다락방
    고독의 씨앗이 눈물로 자라나
    밤이 되면 툭툭 터지는
    그리움의 씨앗이 된다

    나는 그곳에 오솔길을 내고
    종다리 되어 그리움을 노래한다
    내 비밀의 방엔
    나만의 보석같은 눈물이 자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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