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을 써야 사는 여자
추억이 저무는 창가에서

나목의 글밭/시1·조금만을 기다리며

그날의 당신이 그립습니다

라포엠(bluenamok) 2017. 11. 10. 23:44



      그날의 당신이 그립습니다 임 현 숙 흰 꽃잎 날리듯 눈이 내리면 그리운 사람이 더욱 그립다 추워서 발그레한 귓불이 앵두처럼 예쁘다며 따고 싶다 속삭이던 당신 심장 천둥소리 들킬까 봐 한 걸음 물러섰지만 그날부터 내 마음은 당신의 포로였지요 해일처럼 밀려와 눈멀게 하던 콩깍지 사랑 세월이 아주 많이 흘렀어도 귓불이 발그레한 겨울날이면 그날의 당신이 그립습니다. -림(20130103)


'나목의 글밭 > 시1·조금만을 기다리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마지막 이파리 지다  (0) 2017.11.14
행복이란  (0) 2017.11.13
그 시간마저도 그립습니다  (0) 2017.11.06
안녕  (0) 2017.11.05
첫눈  (0) 2017.11.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