괜찮다고, 그래도 괜찮다고,
어떻게든 살아 있으면 감정은 마치 절망처럼
우리를 속이던 시간들을 다시 걷어가고, 기어이 그러고야 만다고,
그러면 다시 눈 부신 햇살이 비치기도 한다고,
그 후 다시 먹구름이 끼고, 소낙비 난데없이 쏟아지고,
그러고는 결국 또 해 비친다고, 그러니 부디 소중한 생을,
이 우주를 다 준대도 대신해 줄 수 없는 지금 이 시간을,
그 시간의 주인인 그대를 제발 죽이지는 말아 달라고.
[공지영 '빗방울처럼 나는 혼자였다']
Szerelemre Szulette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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