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그리고...
임 현 숙
호박잎을 딴다는 게
가을 집 문고리를 당겼나 봐
손끝에 감기는 바람이
그리움을 지피네
코스모스 함박웃음에
고추잠자리 해롱대고
기지개 켜는 국화 향기가
鄕愁를 끓게 하던 그 날
그리움이 허청에 들어앉았다.
-림(2011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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