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을 써야 사는 여자
추억이 저무는 창가에서

나목의 글밭/시1·조금만을 기다리며

가을엔 마음의 창을 열어요

라포엠(bluenamok) 2017. 9. 20. 23:01



        가을엔 마음의 창을 열어요 임 현 숙 총총 걸어가는 사람이여 푸른 하늘이 손짓하는 가을엔 마음의 창을 열어요 낮에는 햇살이 놀러 와 불을 지피고 밤이면 별빛 내린 창가 갈잎 소곤대는 이 가을 행복하다 행복하다 마법의 주문을 걸지 않아도 노란 나뭇잎 손잡고 빠알간 단풍 만나러 가는 길이 유년의 소풍처럼 설레는데 일개미 같은 사람이여 갈바람에 하늘거리는 코스모스처럼 여유로운 미소로 가을엔 마음의 창을 열어두어요. -림(2013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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