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을 써야 사는 여자
추억이 저무는 창가에서

나목의 글밭/시선(詩選)·시시껍절할지라도

가을비

라포엠(bluenamok) 2013. 10. 6. 05:12
 

가을비 임 현 숙 버스의 엔진음이 팀파니를 치는 음악회 빗방울은 건반을 두드리고 발걸음들이 현을 켠다 불협화음에 추락한 붉은 단풍잎의 어깨가 들썩이고 천둥소리 전율하는데 빗속을 걷는 내 마음도 아득히 먼 곳으로 구슬픈 가락을 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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