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라벤더 꽃의 전설
라벤더 꽃(꽃말 : 침묵, 대답해 주세요)
: 타원형인 잎의 겉이 흰솜털로 덮여 있고 보라색의 꽃송이가
이삭 모양으로 핀 아름다운 꽃으로 독특하고 향기로운 꽃
옛날에 한 왕국에 막내 공주님이 있었대요.
그 공주님은 사이가 좋은 이웃나라 막내 왕자님을 짝사랑했대요.
며칠에 한번씩은 들판에서 말을 타고 마주쳤지만 왕자님은 눈길 한번 주지 않았대요.
하루는 짝사랑을 고백하려고
왕자님이 말을 타고 나타나기를 기다린 공주님이 사랑을 고백했대요.
왕자님은 아무런 말도 없이 공주님에게 입맞춤을 하고 떠나려 했대요.
공주님은 자기를 사랑하는지 왕자님에게 물었지만
왕자님은 대답도 없이 미소만 짓고 말을 타고 왕국으로 돌아갔대요.
며칠 뒤 왕자님 왕국과 다른 왕국이 전쟁을 시작했대요.
공주님은 전쟁터에 나가는 왕자님을 찾아가서
사랑한다는 한 마디만 들으면 전쟁이 끝날 때까지
슬프고 힘들지 않게 왕자님을 기다릴 수 있을 것 같다고 고백했대요.
그런데 왕자님은 이번에도
사랑한다는 대답을 하지 않고 미소만 남기고 전쟁터로 떠났대요.
전쟁은 1년 동안 계속됐고 공주님은 매일 밤
달을 보며 왕자님이 무사히 돌아올 수 있게 해달라고 기도했대요.
그리고 며칠 뒤에 전쟁은
왕자님 왕국의 승리로 끝났지만 왕자님은 전쟁터에서 죽었대요.
공주님은 몇 날 며칠을 울다가
첫 입맞춤을 나누었던 장소에서 왕자님을 따라 자살했대요.
다음날 공주님을 발견했는데 다른 들판은 햇볕에 말라 있었지만
공주님이 죽은 자리는 공주님이 얼마나 슬프게 울었는지 젖어 있었대요.
그리고 1년뒤 여름에 공주님이 죽은 그 자리에서 꽃이 피었는데 그 꽃이 라벤더 꽃이래요.
그런데 더 슬픈 이야기는 왕자님이 원래 벙어리였대요.
왕자님은 벙어리라는 것이 창피해서
대답을 못 한 거고 공주님은 그 사실을 모르고 자살한 거였대요.
그래서 라벤더 꽃은 침묵을 뜻하는 꽃이고
사랑한다는 고백을 바라며 '대답해 주세요' 라는 간절한 부탁의 꽃이래요.
그리고 라벤더 꽃에는 원래 향기가 없었대요.
왕자님에게 아무런 대답을 듣지 못해서 그렇대요.
그런데 향기가 생긴것은 성모마리아님께서 이 꽃 위에
아기 예수님의 속옷을 널어 말린 후부터 향기가 생겨났대요.
기독교에서 전해오는 전설이래요.
-옮 긴 글-
늘 건강, 사랑, 행복 가득한 매일 되시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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