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지워질 편지를 보낸다 오늘도 지워질 편지를 보낸다 임현숙 오늘 아침에도 그들의 마음을 지웠다 날마다 먼 거리를 날아와 읽어주길 기다리지만 눈길조차 받지 못하고 휴지통에 버려지는 편지들 열어보면 분홍빛 사연이 내 것인 양 맥박수 빨라지고 푸른 고향 내음 코를 벌렁거릴지 모르는데 아마도 반가운 .. 나목의 글밭/시1·조금만을 기다리며 2013.04.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