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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목의 글밭/시1·조금만을 기다리며

해바라기의 푸념

라포엠(bluenamok) 2011. 8. 29. 01:02

 

 

 

 

 

해바라기의 푸념

                  안개비/임현숙

 

 

 

새벽 하늘을 가르고 튀어 오른 당신 

그 눈부신 손길에 활짝 웃어요

아마 당신을 사랑하나봐요

구름이 가리고 비가 내리는 날은

시름시름 앓았지요

 

꽃 밭에서 태어나서 사방에 연적이라

내 심장이 까맣게 탔어요

토담 곁에 한송이 해바라기였으면

가장 밝은 햇살은 날 비추었으면

 

당신을 향한 일편단심을 아는지 모르는지

오늘도 눈부신 빛을 쏟아 붓고있군요

내 심장의 잿가루  털어 낼 시간이 다가오나봐요

이렇게 가슴이 아픈걸 보니...

 

 

 

                    Aug.27,2011 L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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