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을 써야 사는 여자
추억이 저무는 창가에서

나목의 글밭/시1·조금만을 기다리며

편지

라포엠(bluenamok) 2018. 4. 27. 23:37


      
      편지
                                                   임 현 숙
      창문을 넘어온 햇살이
      간지러운 아침
      빗살 무늬 사이로
      파란 하늘 강이 흐르고
      어느새 바람 우체부가 다녀갔는지
      문 앞에 수북이 쌓인 꽃잎 편지들 
      그립다
      보고 싶다
      사랑한다
      마음이 알아보는 사연의 빛깔
      오늘 밤엔 별님 편에 
      살짝 소식 전해야겠다.
      -림(2013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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