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장호에서
나희덕
얼어붙은 호수는 아무것도 비추지 않는다
불빛도, 산 그림자도
잃어버렸다
제 단단함의 서술만이 빛나고 있을뿐
아무것도
아무것도 품지 않는다
헛되이 던진 돌맹이들..
새떼 대신
메아리만 쩡 쩡 날아오른다
네 이름을 부르는 일이 그러했다
*Марк Олич (마르크 오리츠)作 (b:1974~, Russia, Ballet Photographer)
*Teahouse of the winter/ by Kim yien suk /김희갑 작곡. 양인자 작사
*그 겨울의 찻집
Teahouse of the winter / by Electronic violinist Jo A Ram
http://youtu.be/YMUfmOPLYQ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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