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을 써야 사는 여자
추억이 저무는 창가에서

나목의 글밭/시1·조금만을 기다리며

진달래

라포엠(bluenamok) 2017. 3. 22. 21:57


        
        진달래
                                                      임 현 숙
        무장 무장 부푸는 그리움
        무더기로 피웠습니다
        화사한 봄 숨결에
        부끄러움도 잊고
        차마 못 한 말
        꽃잎에 물들였습니다
        당신,
        모른 듯 아니 보셔도
        지나는 길목에서
        수줍어
        수줍어
        발그레 웃겠습니다.
        -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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