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을 써야 사는 여자
추억이 저무는 창가에서

나목의 글밭/시1·조금만을 기다리며

잃어버린 노래

라포엠(bluenamok) 2014. 5. 13. 00:22

 

       
      잃어버린 노래
                               임 현 숙
      한 줄 시를 쓰기 위해
      마음을 갈고 닦아도
      노래를 잃은 카나리아,
      달빛 길 걸어 보고
      별 무리 쫓아 날아도 보지만
      마음의 노래 부를 수 없네
      시가 있어 
      맷돌 같은 삶의 무게 깃털 같건만
      더는 비울 것 없는 마음
      그마저 사치로 여기나 보네
      마음의 노래를 잃었으니
      무엇으로 행복하다 말하려는가
      아침 햇살 이마에 번질 때까지 
      행복 찾아 詩의 길을 헤매네.
      2014.05.12 림
      
      

        '나목의 글밭 > 시1·조금만을 기다리며' 카테고리의 다른 글

        행복 찾기  (0) 2014.05.15
        비와 당신  (0) 2014.05.14
        푸른 계절엔 더욱 그리워  (0) 2014.05.08
        행복을 주는 사람  (0) 2014.05.08
        해마다 오월이면  (0) 2014.05.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