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푸르른 날엔 임 현 숙 "눈이 부시게 푸르른 날엔 그리운 사람을 그리워하자." * 이렇게 푸르른 날 누군가에게 기억되는 사람이라면 가시 방석 같은 일상이 꽃길처럼 향기로우리 하늘빛 따라 마음은 물들어도 변하지 않는 그리움은 그림자라네 문득 날이 좋으니 함께 걷자는 연락이 봄바람을 부채질해도 성큼 달려나가지 못하는 순간 어디론가 진달래꽃 편지를 날릴 뻔 했다네 이렇게 화사한 봄날엔 철없는 소녀가 내 안에서 징징거린다네. -림(20130304) * "눈이 부시게 푸르른 날엔 그리운 사람을 그리워하자." -서정주(푸르른 날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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