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식
임 현 숙
먼 길 떠나지 않아도
집을 나서면 손짓하는 고운 빛에
잠자던 붉은 피 쿵쿵 뛰어노는데
다홍 감이 여물어갈수록
감잎 지는 소리 뚝뚝
가을은 저물어 가고
바알갛게 까치밥 지어놓고
반가운 까치 소리 기다리며
들릴 듯 말듯 행여 오늘일까
그리운 고향 하늘 바라봅니다
심술스런 가을비에
눈물짓는 마지막 이파리가
기다리는 내 마음같습니다.
-림(20131110
소식
임 현 숙
먼 길 떠나지 않아도
집을 나서면 손짓하는 고운 빛에
잠자던 붉은 피 쿵쿵 뛰어노는데
다홍 감이 여물어갈수록
감잎 지는 소리 뚝뚝
가을은 저물어 가고
바알갛게 까치밥 지어놓고
반가운 까치 소리 기다리며
들릴 듯 말듯 행여 오늘일까
그리운 고향 하늘 바라봅니다
심술스런 가을비에
눈물짓는 마지막 이파리가
기다리는 내 마음같습니다.
-림(201311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