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을 써야 사는 여자
추억이 저무는 창가에서

나목의 글밭/시1·조금만을 기다리며

빈 잔에 넘치는 평화

라포엠(bluenamok) 2015. 12. 5. 01:59
      빈 잔에 넘치는 평화 나목 임현숙 시인이 되고자 머리 싸맨 적 없어도 바람의 나라에선 나 같은 무지렁이도 시인이 된다 해일 속에서 살아남기 위한 발버둥이 구성진 노래가 되고 울컥 게워놓은 물거품 같은 언어들이 시라고 하더라 이름을 드날리려함 아니요 얄팍한 내 마음의 노래가 비탈진 삶에 지팡이 외로운 여정길 동무 된다면 황금 면류관이 부러울까 욕심을 비운 잔에 찰랑찰랑한 평화… -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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