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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이 저무는 창가에서
나목의 글밭/시1·조금만을 기다리며
비처럼 내게 오시렵니까
라포엠(bluenamok)
2017. 5. 17. 23:54
비처럼 내게 오시렵니까 임 현 숙 비는 늘 곧게 내립니다 바람결에 기울어지긴 해도 때로 천천히 때론 급하게 굽이진 고갯길도 숨차면 쉬어가도 구부러지잖고 달려옵니다 하늘 은총처럼 휘지 않는 절개 있어 나는 비가 좋아요 그대도 머나먼 길 비처럼 내게 오시렵니까. -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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