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을 그리며
임 현 숙
봄맞이하던 오솔길에 낙엽 쌓이고
쓸쓸한 겨울이 노닐고 있네
계절은 제 자리로 돌아오건만
내 삶은 언제나 겨울 울타리 안
연두 봄 찾아와 문 열어주기를
조금만이라는
바람의 끈 부여잡고
기다리고 또 기다릴밖에.
-림(2017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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