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을 써야 사는 여자
추억이 저무는 창가에서

나목의 글밭/시1·조금만을 기다리며

봄을 그리며

라포엠(bluenamok) 2019. 1. 17. 00:06


        
        봄을 그리며
                                                        임 현 숙
        봄맞이하던 오솔길에 낙엽 쌓이고
        쓸쓸한 겨울이 노닐고 있네
        계절은 제 자리로 돌아오건만
        내 삶은 언제나 겨울 울타리 안
        연두 봄 찾아와 문 열어주기를
        조금만이라는
        바람의 끈 부여잡고
        기다리고 또 기다릴밖에.
        -림(2017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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