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비 임 현 숙 겨울비 내려 글썽글썽 눈물짓는 나목을 바라보다 가슴에 내리는 빗소리를 들었습니다 지난가을 타오르던 단풍이 그리워 흔적을 찾아 두리번거려도 주룩주룩 빗줄기만이 출렁이는 길 황홀경은 사위어지고 쓸쓸하여도 나뭇가지 속에 살아있는 불씨는 다시 타오를 날을 기다리겠지요 겨울비 내리는 거리에 가로등이 켜지고 나목 가지엔 은빛 별이 초롱초롱 빛납니다. -림(2011122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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