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을 써야 사는 여자
추억이 저무는 창가에서

나목의 글밭/시1·조금만을 기다리며

봄을 그리며

라포엠(bluenamok) 2017. 12. 3. 01:09


      
      봄을 그리며
                                                      임 현 숙
      봄맞이하던 오솔길에 낙엽 쌓이고
      쓸쓸한 겨울이 노닐고 있네
      계절은 제 자리로 돌아오건만
      내 삶은 언제나 겨울 울타리 안
      연두 봄 찾아와 문 열어주기를
      조금만이라는
      바람의 끈 부여잡고
      기다리고 또 기다릴밖에.
      -림(2017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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