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을 써야 사는 여자
추억이 저무는 창가에서

나목의 글밭/시1·조금만을 기다리며

보슬비

라포엠(bluenamok) 2012. 4. 6. 01:15




보슬비
       안개비
손대면 
뚝뚝 끊어지는 
무명실 비
갈퀴 같은 
개나리 가지 옹이마다 
샛노란 별꽃 달아놓고
뒤 따라온 햇살 촉에
실 꿰듯 줄줄 엮여
얼기설기 엉킨 실타래
시냇물에 풀어놓아
송사리도 껌벅껌벅 
까만 눈웃음 
봄비라서 좋아라.
Apr.04,2012 L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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