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을 써야 사는 여자
추억이 저무는 창가에서

나목의 글밭/시1·조금만을 기다리며

별이 지는 소리

라포엠(bluenamok) 2012. 7. 15. 00:55

별이 지는 소리 
            안개비 임현숙
노을빛 사그라진
가없는 은하 강가엔
별빛 잔치가 눈부시다
초롱초롱한 저 별은
어느 임이길래
이토록 폭죽을 터뜨리는가 
은하강 건너에서 
자꾸 깜박이다
지평선에 걸린 꼬리별에 
마음을 기울이면 
개울물 소리 구슬피 들린다
별이 지는 소리가
애틋하고 구슬퍼서
아직도 
그리움을 지우지 못하나 보다.
2012.07.13 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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