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을 써야 사는 여자
추억이 저무는 창가에서

나목의 글밭/시1·조금만을 기다리며

별이 되었을 그녀

라포엠(bluenamok) 2018. 1. 23. 12:40


      별이 되었을 그녀 임 현 숙 누군가의 부음을 들으면 먹먹해지며 오늘이 얼마나 값진 것인지 실감하게 된다 느닷없는 그녀의 죽음 앞에 연민이 목울대를 넘어온다 시인인 그녀는 아름다운 음악을 들으면 '달빛이 되고 바람이 되어 허공의 별이 된다'고 했다 오늘은 바람이 활개를 친다 창을 열고 즐겨 듣던 음악을 그녀에게 보내자 천상의 선율이 흐르는 저 머언 하늘 사랑하는 이의 눈빛이 젤 가까이 닿는 곳 거기 샛별처럼 영롱하여라 시인의 별이여. -박나리 시인을 추모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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