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추(晩秋)
/안개비 임현숙
까치발 해
손끝 닿아도
떫은 사랑의 외줄 타기에
속살을 할퀴는 날들
가슴에 흐르는 붉은 강에
밤마다 그리움을 헹구어 내
새벽이면 수정 방울 뚝뚝
차마
떠나 보내지 못해
가지 끝에서 울고 있는
아,
가을...
Oct.28,2011 L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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