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을 써야 사는 여자
추억이 저무는 창가에서

나목의 글밭/시1·조금만을 기다리며

달빛 길에서

라포엠(bluenamok) 2012. 9. 2. 23:41



          달빛 길에서 안개비 임현숙 노을이 진 호수에 보름달빛이 파랗다 여름의 열기가 사그라들고 나뭇잎은 어느새 노릇노릇 물드는데 아직도 홀로 걷는 이 마음을 달님도 아는지 서글픈 눈빛이 발등에 쌓인다 보고 싶은 얼굴들이 아른아른 별처럼 깜박이고 퍼낼수록 고이는 그리움은 호수에 잠긴다 달빛 파르르 한 이 길이 고향으로 가는 지름길이라면. 2012.08.12 림
     
     
    * 2012.09.02 퇴고함 

    '나목의 글밭 > 시1·조금만을 기다리며' 카테고리의 다른 글

    구월이 오면  (0) 2012.09.05
    슬픈 그림 같은 사랑  (0) 2012.09.03
    말 없는 벗  (0) 2012.09.02
    또 한 번의 생일에  (0) 2012.09.02
    만남과 이별의 간격  (0) 2012.09.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