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를 좋아한다는 것은 임현숙 누군가를 좋아한다는 것은 아침 안개가 걷힌 후 해가 빛나듯 눅눅한 마음밭이 보송보송해지는 것 우울한 일상에 풀죽어 있다가도 생각나면 반짝반짝 생기가 도는 것 누군가를 좋아한다는 것은 끝없는 관심과 배려로 다가가는 것 보고 싶어 그 사람의 창가를 기웃거리고 그리워 먼 하늘 바라보다 구름이 되는 것 행여 소식 올까 편지함을 열어보고 반가운 이름에 즐거운 종달새가 되는 것 누군가를 좋아한다는 것은 비 오는 날 한 우산 속에 있고 싶은 것 두 마음이 하나가 되기를 바라는 것이다. 2011.06.30 림 |
'나목의 글밭 > 시1·조금만을 기다리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봄, 너 때문에 (0) | 2013.04.28 |
---|---|
빨래 널기 좋은 날 (0) | 2013.04.27 |
딸기/묵은 글 향기 (0) | 2013.04.25 |
나는 종이배/묵은 글 향기 (0) | 2013.04.21 |
처음처럼 (0) | 2013.04.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