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떠나는길
나이를 먹는다는 건
안개비 임현숙
새로운 해,
세월이 나이를 한 살 더 먹고
태양도 검버섯 하나 늘고
나목도 나이테 하나 더 둘렀을 뿐
어제와 똑같은 날.
나이를 먹는다는 건
백지에 점을 찍고
선을 그어 산을 그리고
무채색 나무가 색깔 옷을 입듯
화폭이 물들어 가는 것.
파란 하늘보다 아름다운
보랏빛 저녁노을처럼
세월이 물드는 것.
Jan.23,2012 煙雨
사진: 떠나는길
나이를 먹는다는 건
안개비 임현숙
새로운 해,
세월이 나이를 한 살 더 먹고
태양도 검버섯 하나 늘고
나목도 나이테 하나 더 둘렀을 뿐
어제와 똑같은 날.
나이를 먹는다는 건
백지에 점을 찍고
선을 그어 산을 그리고
무채색 나무가 색깔 옷을 입듯
화폭이 물들어 가는 것.
파란 하늘보다 아름다운
보랏빛 저녁노을처럼
세월이 물드는 것.
Jan.23,2012 煙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