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을 써야 사는 여자
추억이 저무는 창가에서

나목의 글밭/시1·조금만을 기다리며

나도 꽃이 되려나 보다

라포엠(bluenamok) 2013. 3. 2. 09:51
          나도 꽃이 되려나 보다 임현숙 철철 흐르는 봄비의 몸부림이 꽃을 피우기 위한 열정이라면 오늘 그 비에 흠뻑 젖고 싶다 빗방울 머금은 꽃 떨기마다 곰삭은 이야기 담아 그대 즐기는 한 잔의 술이 되고 싶다 버석거리는 심장에 붉은 피 돌게 하는 뜨거움이 되고 싶다 어느새 나목 가지 핏대가 불거지고 봄이 달아오른다 먼발치에서 물오르는 소리 나도 꽃이 되려나 보다. 2013.03.01 림

                  '나목의 글밭 > 시1·조금만을 기다리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이렇게 푸르른 날엔  (0) 2013.03.06
                  심심한 날  (0) 2013.03.04
                  오늘처럼 비가 내리면  (0) 2013.02.26
                  기차역에서  (0) 2013.02.23
                  봄바람  (0) 2013.02.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