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을 써야 사는 여자
추억이 저무는 창가에서

나목의 글밭/시1·조금만을 기다리며

라포엠(bluenamok) 2013. 2. 8. 15:49

          꽃 임현숙 당신의 따스한 가슴팍에 기대고 싶어라 비 내리면 우산을 받쳐줄 튼튼한 팔에 안길래요 이런 마음이 사랑이라면 당신의 더운 심장에 핀 붉은 꽃이 되고 싶어요 행여 길 가다 이름 모를 꽃씨를 줍더라도 자갈밭에 던져 버리실래요 광활한 마음 밭에 붉디붉은 꽃 한 송이, 당신은 오직 한 송이 꽃만 피우시어요 그리움의 물뿌리개로 살갑게 가꾸면 때가 이르러 천상의 꽃이 피어 당신의 심장이 활화산이 된답니다 들리시나요 폭 폭 꽃망울 눈뜨는 소리... 2013.02.08 림

                  '나목의 글밭 > 시1·조금만을 기다리며' 카테고리의 다른 글

                  茶처럼 노래처럼  (0) 2013.02.13
                  봄빛이 물들다  (0) 2013.02.11
                  이사 가던 날  (0) 2013.02.07
                  멜빵 치마  (0) 2013.01.31
                  흔적  (0) 2013.01.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