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을 써야 사는 여자
추억이 저무는 창가에서

나목의 글밭/시1·조금만을 기다리며

그리움은 갈수록 잔인해지고

라포엠(bluenamok) 2013. 5. 28. 13:11

 

 

          그리움은 갈수록 잔인해지고 임현숙 기다림으로 수척해진 마음을 그리움이 잔인하게 살을 바릅니다 기찻길이 보이는 곳에 아버지와 나란히 누워 막내딸을 기다릴 엄마가 옆구리 살을 엡니다 장손자가 어련히 돌보고 있으련만 지붕에 자라났던 아카시아가 다시 그늘을 드리운 건 아닌지 폭우에 담이 무너졌으면 어쩌나 저 하늘 끝 그리움에 돌아갈 봄을 기다리다 부질없는 걱정으로 시간을 사릅니다 그리움은 갈수록 잔인해지고 기다림은 더욱 앙상해집니다. 2013.05.27 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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