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을 써야 사는 여자
추억이 저무는 창가에서

나목의 글밭/시1·조금만을 기다리며

구름이 되어

라포엠(bluenamok) 2012. 3. 15. 05:49

 

구름이 되어 안개비 임현숙 어제 물을 너무 마셨나 봐 하늘만큼 불어난 내 몸을 좀 봐 회칠한 천장 같잖아 파란 얼굴 다 가렸다고 하늘이 울고 있어 이리저리 끌고 다니던 바람도 내 발아래서 빙빙 도네 저것 좀 봐 봄꽃이 오돌오돌 떨고 있어 그믐달 눈초리로 내 몸을 찔러 볼래 풍선 로켓 되어 날아갈게 하늘 눈물 그치고 봄 햇살 방긋 웃기를 바래 난 양 떼 옷 입고 푸른 하늘 목장에서 뛰어 놀 거야. Mar.14,2012 Lim

      '나목의 글밭 > 시1·조금만을 기다리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언제나 사랑해 (패랭이꽃 연가)  (0) 2012.03.17
      그리움에 꽃물 오르고  (0) 2012.03.17
      이렇게 살 수 있다면  (0) 2012.03.14
      구실  (0) 2012.03.13
      꽃샘바람 포효해도  (0) 2012.03.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