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을 써야 사는 여자
추억이 저무는 창가에서

나목의 글밭/시1·조금만을 기다리며

가을엔, 가을엔

라포엠(bluenamok) 2016. 9. 2. 00:15



        가을엔, 가을엔 임 현 숙 파란 하늘 모자 쓰고 황금 햇살 미끄럼 타며 가을이 오면 구석구석 여름의 수고를 쓰다듬어 가여운 참새 허수아비 앞에서 배부르고 빠알간 사과 속에서 애벌레 달콤한 꿈 꿀 테지 가을엔 이 가을엔 일개미도 한 상 차려진 풍경 앞에서 졸라맨 허리띠를 풀 거야. -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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