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심 동심 임현숙 흔들리던 이를 스스로 빼고 꽃처럼 웃는 손녀 빠진 이를 보석함에 담아 머리맡에 두고 잠든다 이른 아침 지폐 한 장을 들고 소리 지른다 '이것 봐요~ 요정 할머니가 내 이를 가져가고 값을 주셨어요' 새하얀 동심 언제였던가 그런 마음을 가졌던 시절. -림(20240408) 나목의 글밭/혼잣말·그리운 날에게 2024.04.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