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을 써야 사는 여자
추억이 저무는 창가에서

나목의 글밭/시1·조금만을 기다리며

6월 어느 날

라포엠(bluenamok) 2018. 7. 24. 23:06



        6월 어느 날 임 현 숙 햇살 우아한 6월 어느 날 들꽃 이쁜 길을 걷다 보면 저 길모퉁이 바스락 소리 내 동무일까 기다려지는데 청잣빛 하늘에 뽀얀 구름 꽃송이 쪼로로롱 찌르찌르 청아한 텃새 노래 수수한 꽃잎은 햇살 분단장 삼매경 바람은 풀잎 귀에 간지게 소곤소곤 내 발걸음도 안단테 칸타빌레 새소리, 바람 소리, 들꽃 무용수 하늘과 구름의 전원교향악 이토록 아름다운 정경 다 내 눈 안에 있으니 나는야 참말로 부자였구나. -림(20160614)




'나목의 글밭 > 시1·조금만을 기다리며' 카테고리의 다른 글

그땐 몰랐어요  (0) 2018.08.03
오늘 스친 그 바람이  (0) 2018.07.30
섬에서 섬을 그리다  (0) 2018.07.20
생사의 게임  (0) 2018.07.10
내가 만일  (0) 2018.07.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