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을 써야 사는 여자
추억이 저무는 창가에서

나목의 글밭/시1·조금만을 기다리며

해바라기꽃

라포엠(bluenamok) 2015. 10. 14. 04:01

 


        해바라기꽃 나목 임현숙 새벽하늘에 튀어 오른 해 따사로운 손길에 함박웃음 지으며 구름과 비가 심술부리면 풀 죽어 고개 숙이다가도 햇살 한 자락에 벙글어지는 지고함이여 꽃밭에 피어나 사방에 연적이라 모가지는 자꾸 길어만 가는데 가을이 깊어 심장이 까맣게 타들어 가도 무장 무장 커 가는 해바라기 연정. -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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