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목의 글밭/시1·조금만을 기다리며
하루를 달리다 /안개비 임현숙 앞서 달리는 하루를 쫓아가다 숨이 차 멈추어 선다 해가 중천에 있는데 서편 하늘에 잠들어 있는 하얀 낮달 가을볕에 바람이 오수에 들고 노란 은행잎 부챗살에 송골송골 땀방울이 맺힌 오후 달리던 버스도 빨간 신호에 갇혔다 내가 멈추니 시간이 정지했다. Oct.19,2011 L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