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을 써야 사는 여자
추억이 저무는 창가에서

나목의 글밭/시2·다시 부르는 노래

알 수 없음

라포엠(bluenamok) 2024. 9. 24. 02:00

 

알 수 없음

 

임현숙

 

 

카카오톡 창에서 사라지는 낯익은 이름들

요단강을 건넌 이름도 차마 지우지 못해

생각나면 열어 보곤 하는데

어디로 갔을까 

'알 수 없음'으로 뜨는

그리운 이름들

전화기가 바뀌어서

인연이 다해서

사라졌다면

그뿐

세상에서 호흡이 멈춘

그 이름이

아픔일 뿐이다.

 

 

-림(20240819)

 

 

https://www.youtube.com/watch?v=0jlvVN--gj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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