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을 써야 사는 여자
추억이 저무는 창가에서

나목의 글밭/시1·조금만을 기다리며

* 소리 없이 내리는 비는

라포엠(bluenamok) 2014. 1. 21. 01:36

 




          소리 없이 내리는 비는 임 현 숙 소리 없이 내리는 비는 당신의 숨소리보다 조용히 세상을 어루만집니다 보드라운 아기 손길로 도로변 민들레 얼굴을 씻기고 막 움트는 단풍나무 조막손을 간지럽혀 펴게 합니다 소리 없이 내리는 비는 귀를 쫑긋 세워 가까이 다가가도 말발굽처럼 뛰는 심장 소리 들리지 않습니다 가끔은 천둥 번개를 데려오는 굵은 빗소리가 듣고 싶습니다. 2012.04.25 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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