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을 써야 사는 여자
추억이 저무는 창가에서

나목의 글밭/시선(詩選)·시시껍절할지라도

비처럼 내게 오시렵니까

라포엠(bluenamok) 2013. 8. 16. 05:44

 
      비처럼 내게 오시렵니까 임 현 숙 비는 늘 곧게 내립니다 바람결에 기울어지긴 해도 때로 천천히 때론 급하게 굽이진 고갯길도 숨차면 쉬어가도 구부러지잖고 달려옵니다 하늘 은총처럼 휘지 않는 절개 있어 나는 비가 좋아요 그대도 머나먼 길 비처럼 내게 오시렵니까. -림(2013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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