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을 써야 사는 여자
추억이 저무는 창가에서

나목의 글밭/시1·조금만을 기다리며

보름달

라포엠(bluenamok) 2012. 10. 2. 17:01
 
             
보름달
      /안개비
고요하던 밤하늘이
수런수런 거리더니
보름달 빛 자락마다
소원이 매달렸다
하 많은 사연 
언제 다 들어줄까
내 소원만 남겨두고
달빛 자락 싹둑싹둑 
가지치기해볼까나
내 안에 독초처럼 
자라나는 놀부 심보.
2012.10.01 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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