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을 써야 사는 여자
추억이 저무는 창가에서

나목의 글밭/시1·조금만을 기다리며

메리 크리스마스

라포엠(bluenamok) 2017. 12. 25. 01:30



      메리 크리스마스 임 현 숙 참 빛으로 오신 당신을 경배합니다 저마다 노래하는 메리 크리스마스, 성탄의 은총이 부요의 옷을 걸친 자리에나 거리를 유리하는 자들에게나 흥건히 넘쳐납니다 빨강 초록의 현란한 불빛 사이에 나도 하양 촛불로 나란히 반짝이고 싶습니다 저만치 외진 곳에서 울고 있는 영혼에 작은 위로의 기도가 되고 싶습니다 오늘만큼은 슬픔이 없는 나라 백성이 되고 싶습니다 이 땅 사람들 모두 손에 손잡고 메리 크리스마스를 외치도록 널리 깊이 울려 퍼지는 천사의 나팔이 되고 싶습니다 -림(2014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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